▲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제인즈빌의 국제전기노동자조합(IBEW) 사무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더타임스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함께 지난달 25∼31일 미 7개 경합주의 등록유권자 6600명을 조사한 결과 7개 경합주 가운데 4곳에서 해리스 후보의 지지도가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서부 ‘러스트벨트’(오대호 주변 쇠락한 공업지대)로 분류되는 격전지 가운데 위스콘신주(선거인단 10명)에서 4%포인트(p)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주(19명)와 미시간주(15명)에서 각각 3%포인트, 네바다주(6명)에서 1%포인트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트럼프 후보는 나머지 선벨트 지역인 조지아주(16명)와 노스캐롤라이나주(16명)에서 1%포인트 만큼 해리스 후보를 앞질렀다. 애리조나주에서는 두 후보 공동으로 48%의 지지율을 끌어냈다.
조사는 7개 경합주를 상대로 진행됐다. 더타임스는 “투표 결과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으리라고 보이는 나머지 43개 주와 합치면 해리스 후보가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6명을 차지하며 262명을 얻는 트럼프 후보를 꺾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대선은 후보가 주마다 배정된 선거인단을 확보해 270명을 넘기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조사 오차범위는 △네바다 ±4.6%포인트 △위스콘신 ±4.5%포인트 △애리조나 ±4.4%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 ±4.2%포인트 △조지아·미시간 ±3.9%포인트 △펜실베이니아 ±3.5%포인트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