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이 첫 회의를 열고 국정조사의 기반이 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단장을 맡은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4일 첫 회의에서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한 진상을 낱낱이 조사해 국정조사의 기반을 만들고, ‘김건희 특검’에 이 자료들이 다 쓰일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취임 후 명 씨와 접촉한 적 없다며 윤 대통령이 매몰차게 끊었다고 했는데 모두 다 거짓말이었다”라면서 “거짓말 대통령, 거짓말 비서실장”이라고 비판했다.
부단장을 맡은 한병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중심으로 한 국정농단이 명확해지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조사단에 접수될 공익신고를 철저하게 검증해서 국민 앞에 진실을 보고하고, 민의를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기만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김승원 의원은 “대통령실과 여당은 국민의 분노를 직시해야 한다. 당장의 사안만 모면하려고 해선 안 되고 특검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특검 수사 대상에는 제8회 지방선거 개입,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입, 20대 대선 불법 여론조사 등 부정선거 개입, 명태균 게이트 관련 의혹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사단은 윤석열·김건희 공천개입·당무 개입 진상 조사본부, 창원 산단 등 국정 개입 조사본부 ,여론조사 조작 조사본부, 정치자금법 등 위반 검토본부, 공익 제보 조사본부 등 5개 본부로 구성됐다.
조사단장은 서영교 의원이, 부단장은 김병기·한병도 의원이 맡는다. 김승원·전용기·김용만·김기표·박균택·박정현·송재봉·양부남·염태영·이성윤·이연희·허성무 의원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