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강달러 부담 완화 속 위험자산 선호 유입…제한적 하락 전망”

입력 2024-11-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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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5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 출발 후 달러 약세를 쫓아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137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70~1378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강달러 부담이 완화되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입되며 제한적인 하락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해리스의 지지율이 반등하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약화되며 달러 약세로 전환했다”며 “미국 대선이 다시 백중세로 들어선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대선 결과에 대해 중립적인 포지션을 취하면서 10월 내내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 가치는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촉발한 위안화 강세는 원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발표로 국내증시가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함께 강세를 보였던 만큼 오늘도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되며 이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 등 실수요 저가매수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거래량이 많이 줄어들었으나 결제 수요는 꾸준히 유입되는 상황”이라며 “꾸준하게 유입되는 결제 수요가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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