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서 사우디 진출기업 간담회 개최

입력 2024-11-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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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방향·현지 진출 애로사항 등 논의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4년도 금융지원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서 리야드 GBC 입주기업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리야드 GBC는 한·사우디 양국 정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작년 10월에 설립된 정부협업형 GBC이다. 사우디 투자부는 리야드 GBC 추천을 통해 입주기업들이 기업가 라이센스(Enterpreneur License)를 취득할 수 있도록 우대하고 있으며, 사우디 투자부에 담당 직원을 배정하여 상시 소통 채널도 구축하는 등 리야드 GBC 입주기업에 대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가 라이센스 취득 시 사우디 내 사업 영위에 필요한 일반 라이센스(제조, 유통, 서비스, 운송 등) 유지 비용이 12% 수준(9400만 원 → 1100만 원, 5년 기준)으로 경감되고, 최소자본금 규정을 적용받지 않게 된다. 현재 기업가 라이센스 발급 심사를 받는 유통 기업인 딜리딜리의 경우 기업가 라이센스 발급이 완료되면 100억 원 규모의 최소자본금 없이 사우디에서 사업이 가능해진다.

리야드 GBC 입주기업 중 7개 기업의 기업가 라이센스 발급이 완료됐고, 법률·회계 자문 지원, 현지 에이전트 매칭, 제품시험·개선 등 기업의 현지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도 병행됐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입주기업 중 하나인 지엘라파는 내년 초 제약공장 착공 준비를 위한 제반 사항들을 완료했다.

리야드 GBC 소개로 시작한 이 날 간담회에서는 중소벤처기업의 중동 진출 활성화를 위한 해외법인 자금지원, GBC 역할 강화 등 입주기업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간담회 종료 후 오영주 장관은 리야드 GBC 내 기업 입주공간을 둘러보며 사우디 진출 기업들을 격려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혜민 딜리딜리 대표는 “현재 기업가 라이센스 심사를 받는 중인데, 관련 정보 및 대응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사우디 투자부의 GBC 전담 직원 컨설팅이 심사 대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한·사우디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오영주 장관은 “최근 사우디의 산업 전반에 걸친 공격적인 투자와 경제구조 다각화 기조는 중동진출 중소벤처기업에 큰 성장의 기회”라며 “중소벤처기업이 제2의 중동 붐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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