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새마을정신 절실...저항 맞서 4대 개혁 완수"

입력 2024-11-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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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3년 연속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를 찾아 "새마을 정신을 다시 일으켜 우리 앞의 위기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기 반환점(11월10일)을 앞두고 4대 개혁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4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지금 우리는 전례 없는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안보와 경제 상황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고, 북한은 우리 안보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윤 대통령은 짚었다. 또 "저출생 고령화, 저성장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새마을운동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50여 년 전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됐다"면서 세계은행이 한국의 경제성장이 '모든 중진국의 필독서'라며 성장의 슈퍼스타라고 찬사를 보낸 점을 언급했다. 이어 "K-팝, K-드라마 등 문화 대국으로 크게 도약하고 있는 건 '하면 된다'는 믿음과 '잘 살아보세'라는 의지로 온 국민이 함께 뛴 결과"라고 부연했다.

특히 "이런 정신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아쉽다"면서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도약과 번영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마을지도자와 여러분이 앞장서서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의 4대 개혁(연급·노동·의료·교육개혁)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4대 개혁은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국가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구조개혁 과제"라며 "개혁은 반드시 저항이 따르기 때문에 역대 정부들이 개혁에 실패하고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서,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내고 자유와 번영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1970년부터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의 3대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국민 실천운동이다. 최근에는 재해 예방·복구 활동, 탄소중립 실천, 건강한 공동체 문화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전 세계 22개국 118개 새마을운동 시범 마을을 조성해 새로운 K-컬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윤 대통령은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취임 첫해부터 3년 연속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을 주제로 전국 각지에서 1만여 명이 모였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지역사회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천 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해 곽명순 충청북도 새마을부녀회 회장(새마을훈장 자조장) 등 17명에게 훈 ·포장 및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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