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통합 시너지’에 맞불 놓은 롯데마트

입력 2024-1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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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롯데마트&롯데슈퍼 파트너스 데이'에 참석한 파트너사 관계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중앙). (사진제공=롯데마트·슈퍼)

유통업계가 규모의 경제를 꾀하기 위한 ‘통합 시너지’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마트가 7월 이마트와 이마트애브리데이를 합친 가운데 롯데마트와 슈퍼도 온·오프라인 통합 리테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롯데마트·슈퍼는 5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롯데 월드타워에서 파트너사 초청 간담회 '2025 롯데마트&롯데슈퍼 파트너스 데이'를 열었다고 밝혔다.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상호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취지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주관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총 70여 개의 파트너사 최고경영자(CEO)와 담당임원이 참석했다. 올해는 △신선·델리 △가공·일상 △주류 △자체 브랜드(PB) △생활잡화 5개 부문으로 파트너사를 구분해 5회차에 걸쳐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내년 온라인 식료품(그로서리) 신사업을 강화하고 전문 데이터 제공을 통한 파트너사 업무 혁신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 Ocado Smart Platform)'과 롯데 그로서리 사업 경험의 시너지를 추구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e그로서리 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 제타'도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밖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국내에서 단독으로 파트너사들에게 '닐슨 엑티베이트(Activate)'를 제공, 파트너사들과의 유기적인 협업 관계를 강화한다. 닐슨 엑티베이트는 글로벌 정보 분석 기업 닐슨아이큐(NIQ)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도구(Business Intelligence Tool)다.

롯데마트와 슈퍼가 이처럼 통합 시너지를 강조하는 건 경쟁사인 이마트가 '통합 이마트'를 7월 출범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이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자회사 이마트애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해 통합하고 규모의 경제를 꾀하고 있다. 두 회사의 통합으로 매입, 뮬류 등 분야에서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지난해 마트와 슈퍼의 통합에 이어 지난 10월 이커머스사업부의 e그로서리 사업단을 품으며 롯데 그로서리 사업을 전담하는 온·오프 통합 리테일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스마트한 업무 혁신을 통해 파트너사와 함께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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