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수원대첩’ AK플라자 수원, 3분기 매출 선방 비결은?

입력 2024-11-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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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수원점 전경. (사진제공=AK플라자)

일명 '유통가 수원대첩'의 정점에 있는 AK플라자 수원점이 롯데와 신세계의 공세에도 지리적 이점과 리뉴얼 등을 통해 실적을 선방했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수원 지역을 둘러싼 유통업체들의 신경전이 거세지자 매장 리뉴얼과 신규 브랜드 도입,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이벤트 등으로 돌파구에 나섰다.

AK플라자는 수원점의 3분기 누적 매출이 33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3분기 기준 누적 구매회원수 또한 전년 동기보다 5.6% 신장해 올해 3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됐다.

AK플라자 수원점이 입점한 수원시는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가 가장 많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는 주요 거점으로 꼽는다. 기존에 수원역과 가까운 AK플라자 수원점이 '터줏대감'으로 자리했지만 수원역과 화서역 인근에 롯데가 '타임빌라스 수원', 신세계가 '스타필드 수원'을 각각 열면서 격전지가 됐다.

AK플라자는 수원점이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으로 특색을 살린 매장 리뉴얼과 차별화 이벤트를 꼽았다. 수원점은 2년간 330개 MD를 개편하며 수원 지역 최대 규모 '돌비사운드 메가박스', '올드페리 도넛' 등을 도입했다. 어린 시절 추억의 상품을 소비하는 어른을 말하는 키덜트(키드+어덜트의 합성어) 수요를 겨냥해 '도토리 숲'을 입점, 인기 캐릭터 굿즈샵을 선보인 것도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아이스크림 홈런 키즈 워터파크', '베이블레이드 전국 대회', '캐치 티니핑 체험전' 등 차별화한 이벤트도 지속 개발 중이다.

AK플라자는 올해 이른 한파가 예고된 만큼 겨울 시즌 아우터를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펼쳐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불경기와 고물가로 고민이 많은 고객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행사와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합리적인 쇼핑 혜택을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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