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정이 한국프로야구(KBO) 자유계약선수(FA) 누적 최고 총액 기록을 세우며 팀에 잔류했다.
SSG는 6일 "최정과 4년 총액 11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80억 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FA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 경력 내내 남다른 노력과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수년간 팀 타선의 핵심으로 공격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최정은 FA 계약 누적 총액 302억 원(2015년 86억 원, 2019년 106억 원)을 기록하며 FA 계약 총액 규모 1위로 올라섰다.
또한, 그간 자신의 계약 규모 중 최고 금액을 경신한 최정의 이번 계약은 단일 액수로도 KBO FA 체결 금액 열 손가락 안에 손꼽힌다.
역대 KBO FA 체결 금액 1위는 양의지(두산 베어스ㆍ4+2년 152억 원), 나성범(KIA 타이거즈ㆍ6년 150억 원), 이대호(롯데 자이언츠ㆍ4년 150억 원), 박민우(NC 다이노스ㆍ5+3년 140억 원)에 이어 2019년 두산에서 NC로 이적한 양의지(4년 125억 원)가 뒤를 이었다.
최정은 오지환·김현수(LG 트윈스), 김재환(두산)에 이어 나란히 9위(4년 110억 원)와 10위(6년 106억 원)를 차지했다.
한편 최정은 2005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했으며 올 시즌까지 20시즌 동안 2293경기에서 타율 0.288, 2269안타(역대 6위), 495홈런(역대 1위), 4197루타(역대 1위), 1561타점(역대 2위), 1461득점(역대 1위), 1037볼넷(역대 5위)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