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명소 LX사장 “5년 내 경영 정상화...디지털 전환으로 새 도약”

입력 2024-11-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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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명소 LX 사장이 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LX)

어명소 LX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지적측량 수요 급감에 따른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6일 LX는 경기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K-GEO Festa’ 와 함께 어명소 사장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X는 지적측량과 공간정보사업, 지적재조사사업을 통해 국토의 효율적 관리와 국민의 재산권 보장에 기여하는 국토정보 전문기관이다.

어 사장은 “지적측량 수요 급감으로 지난해 716억 원에 이어 올해 850억 원 정도의 영업 손실이 예상된다”며 “당분간 건설 경기 침체가 예상되어 지적측량 수요 감소는 계속될 것이므로 5년 내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강도 높은 경영 혁신과 자구 노력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LX공사는 지난해 취임 직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강도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다. 비용 절감, 자산 매각,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서울지역본부 리츠 전환 등 유휴자산 매각에 주력하고 있다.

조직 효율화를 위해 현재까지 11개 지사를 통합했으며 업무량과 지리건 여건, 국민 불편 최소화 등을 검토해 2026년까지 본부·지사 30개소를, 2027년까지는 유휴자산 39개소를 단계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또 LX는 지적측량 전문성에 기반해 다양한 공간정보를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공유재산관리, 디지털트윈을 통한 도시 정비, 재난재해 대응 등에서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확대한다. 디지털 도로대장과 지하정보통합지도 등 공공 인프라의 디지털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연장선에서 네이버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 디지털트윈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중동·몽골 등과 주소 현대화를 위한 K-주소정보의 표준모델을 구축해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어 사장은 “LX는 전문성과 노하우를 토대로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디지털트윈 플랫폼(디지털 국토 플랫폼)을 제공하고 국가 보안 이슈에도 완벽하게 대응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LX는 ‘모든 데이터가 연결된 디지털트윈 대한민국 실현'이라는 국가 비전에 발맞춰 디지털트윈 확산을 위한 고정밀 데이터 생산과 민간 데이터 활용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어 사장은 “국토정보 전문 공공기관으로서의 사명감으로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해 나갈 것”이라며 “임직원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더 건실하고 탄탄한 LX공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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