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강화에 서울·경기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뚝'

입력 2024-11-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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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1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월보다 1.1포인트(p) 하락한 9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121에서 108.8로 12.2p 떨어졌다. 인천(113.8→114.8)은 소폭 상승했지만 경기(125.0→103.2)와 서울(124.3→108.3)이 크게 하락했다.

주산연은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돼 주담대 금리가 2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오름폭도 둔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적인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과 수도권 집값 추가 상승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기준치(100)를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비수도권은 95.9로 1.3p 상승했다. 광주(70.6→88.2)와 세종(92.9→106.3), 전남(78.6→84.6), 제주(94.1→100.0), 대전(94.1→100.0), 대구(100.0→104.5), 부산(90.9→94.7)의 지수가 올랐다. 울산(106.3→93.3)과 충북(100.0→88.9), 전북(100.0→91.7), 경남 (106.7→100.0), 강원(90.9→90.0)은 낮아졌다.

비수도권의 분양시장 전망이 다소 개선된 것은 공공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분양물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1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9.1로 전월과 같았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비수도권 본 PF 정상화 어려움 등의 영향으로 6.1p 하락한 93.9를 기록했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5.5로 7.5p 떨어졌다. 신규 분양가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미분양 물량이 점차 해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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