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3주 연속 줄었다. 지속적인 대출 규제와 거래량 감소 영향으로 상승 폭이 지난주보다 줄어든 영향이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매맷값과 함께 지난주에 이어 오름세가 꺾였다. 전국 전셋값 역시 지난주보다 소폭 내렸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내린 0.07%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33주 연속 지속했다.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먼저 서초구는 0.14%, 강남구는 0.18%로 지난주와 같았다. 송파구는 전주 대비 0.03%p 내린 0.06%로 조사됐다. 성동구는 전주 대비 0.02%p 하락한 0.14%로 집계됐다. 용산구는 이번 주 0.11%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0.02%p 내렸다.
노원구(0.03%)는 지난주와 같았고, 도봉구(0.02%)는 지난주보다 0.03%p 하락했다. 강북구는 지난주보다 내린 0.02%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선 인천은 전주보다 0.01%p 오른 0.02%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주보다 0.01%p 내린 0.04%로 나타났다. 인천에선 서구(0.18%)와 계양구(0.03%) 등이 강세를 보였고, 경기지역에선 여주시(0.13%)와 안양 동안구(0.12%) 등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01%로 조사됐다. 지방은 지난주보다 0.01%p 상승한 –0.02%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되는 등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자 관망세로 매물이 적체되는 등 상승 폭이 지난주 대비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하락한 0.06%로 집계됐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까지 77주 연속 올랐다. 수도권에선 인천 전셋값 상승률은 이번 주 0.14%로 전주 대비 0.02%p 내렸다. 경기지역은 0.06%로 전주 대비 0.02%p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4%로 지난주보다 0.01%p 하락했다. 지방은 지난주 보합(0.0%)에서 이번 주 0.01%로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역세권과 학군지 선호단지의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임차수요가 꾸준해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며 “일부 신규 입주 영향과 전세대출 규제로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