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고온·고차압 제어밸브' 기술, '빅스포 국제발명특허대전' 금상

입력 2024-11-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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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상윤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기계연구소 선임연구원이 6~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4 KEPCO 국제발명특허대전'에서 고온·고차압 제어밸브의 특허 기술로 금상을 수상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국산화에 성공한 '고온·고차압 제어밸브' 특허 기술이 국제발명특허대전에서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수원은 6~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4 KEPCO 국제발명특허대전'에서 고온·고차압 제어밸브의 특허 기술로 금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전력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등이 후원한 BIXPO 2024 국제발명특허대전에는 한전과 공공기관, 대학생, 일반인이 개발한 100여 점의 우수 발명품이 출품됐으며 심사위원들이 발명품의 특허성, 시장성, 기술성을 평가하고 탁월한 아이디어를 창출한 개인과 기관을 선정·시상했다.

공공기관 부문 금상을 수상한 '안전등급 고온·고차압 제어밸브 트림'은 밸브를 통과하는 고압 유체의 속도와 압력을 순차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소음과 진동을 억제하고 피로하중을 낮춰, 설비의 사용 연한을 연장하는 기술이다.

안전등급 고온·고차압 밸브는 인증 요건이 높아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한수원은 국내 밸브 제작사와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지난해 11월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원전 1개 호기당 약 30억 원의 비용 절감이 예상되는 등 기술경쟁력 확보와 탁월한 경제성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주요 핵심설비에 대한 국산화를 지속해서 추진해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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