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렙, 온라인 시험 전환 선도…실적 성장 가속화

입력 2024-11-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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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평가 서비스 제공 기업 그렙이 온라인 시험 전환을 선도하며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

13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그렙은 국제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온라인 시험을 국내에도 확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렙은 모든 개발자에게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는 비전으로 2016년 설립됐다. 1세대 개발자 출신인 임성수 대표는 국민대학교 소프트융합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중 카카오톡 개발자 출신인 이확영 CTO와 함께 그렙을 공동 창업했다.

기업과 개발자를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교육과 평가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선보인 개발자 성장 플랫폼 ‘프로그래머스’는 개발자를 위한 역량평가, 교육, 채용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장을 이어가면서 그렙은 2020년 4월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시험감독 솔루션 ‘모니토’를 출시했다. 기존의 오프라인 시스템을 혁신적인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해 시장을 이끌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니토는 고용노동부 직능원이 승인한 국내 유일의 테스팅 플랫폼으로 국내 시험의 온라인화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출시한 프로그래머스 코딩역량인증시험(PCCP)을 비롯해 코딩필수역량인증(PCCE), SQL역량인증(PCSQL), K-디지털 트레이닝(KDT) 연계 디지털 인재양성교육 ‘데브코스’ 등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그렙은 온라인 시험이 늘어나는 국제적인 흐름에 따라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는 2023년 3월부터 미국 외 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시험을 도입했다. 올해 3월부터는 미국 내에서도 전면적으로 디지털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주관하는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욱원이 내년부터 인터넷 기반 시험(IBT) 응시 기회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누적투자액은 92억 원으로 파트너 기업 수는 1700사 이상이다. 회사에 따르면 누적 응시자 수는 76만 명, 코딩테스트 실행 데이터 4700만 건, SW 역량평가 데이터 수는 147만 건에 달한다.

매출액은 2022년 109억 원에서 2023년 141억 원으로 약 30% 증가했고, 영업적자 폭도 줄여가고 있다.

한편, 그렙은 이달 말레이시아 시험위원회와 한국공인회계사회 사례를 통한 디지털 전환 전략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DTI Forum 2024’는 20일 서울역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그렙은 공공기관과 자격시험 주관 기관을 대상으로 글로벌 온라인 시험 도입의 성공 사례와 혁신 전략을 공유하고 원격 시험 도입 가속화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시험 운영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실질적인 전략과 글로벌 성공 사례를 확인할 기회”라며 “디지털 시험 전환의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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