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하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상대인 쿠웨이트와 맞붙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쿠웨이트와 14일(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르 국립경기장에서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5차전을 갖는다.
이날 쿠웨이트와의 3차예선 5차전은 오후 11시 킥오프된다. 중계채널은 SBS로 쿠팡플레이에서도 동시 중계된다.
현재 한국은 3차예선 B조에서 3승 1무(승점 10)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요르단은 골득실 차에 밀려 2위, 이라크와 오만,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번 예선에서는 총 18개 국가가 아시아에 배정된 8.5장 티켓 중 6장을 놓고 경쟁한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은 북중미 대회 본선에도 진출하면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11회로 연장하게 된다.
한국은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쿠웨이트·팔레스타인)에서 2연승을 따낸다는 목표를 나타냈다.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랭킹은 현재 한국이 22위, 쿠웨이트가 135위로 한국이 크게 앞서 있지만, 쿠웨이트 홈에서 벌어지는 경기이니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안방에서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졸전 끝에 비긴 바 있다.
전날인 13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11월 A매치의 첫 번째 경기다.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라며 "첫 경기 승리를 통해 다음 경기까지 승리해 11월 스케줄을 마무리하고 싶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마지막 훈련까지 지켜본 뒤 출전 시간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출전 시간 조절을 요청했고, 홍명보 감독 또한 "건강하게 선수를 소속팀으로 돌려보내는 것도 예의"라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