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팀 T1이 ‘제우스’ 최우제와의 계약 종료와 함께 ‘도란’ 최현준의 합류 소식을 발표했다. 3년간 T1의 2번째 전성기를 이끌었던 ‘제오페구케’는 다음 시즌부터 ‘도오페구케’로 바뀌게 됐다.
20일 T1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최우제와의 계약이 종료됐음을 알렸다. 또한, 그의 빈자리에 최현준이 합류했음을 알렸다. 최현준의 계약 기간은 1+1년이다.
T1은 “제우스 최우제 선수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지난 여정을 함께해준 제우스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의 여정도 응원하겠다”고 했다.
최우제는 T1의 2번째 전성기를 함께한 탑 라이너다. 3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결승 진출, 2번의 월즈 우승을 함께했다.
팬들은 2023년, 2024년에 이어 2025년 월즈 3연패 도전을 위해 제우스 역시 남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우제의 선택은 팀을 떠나는 것이었다. 이로써 지난 3년간 함께했던 ‘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로스터 체제도 끝을 맺었다.
T1이 여러 차례에 걸쳐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최우제 측은 시장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입장을 최종 전달했다. 최우제는 이번 스토브리그 탑 라이너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여러 팀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우스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 최현준은 2018년 프로 무대에 처음 데뷔했다. 이후 그리핀, DRX, KT, 젠지, 한화생명 등 여러 팀에서 활동하며 정상급 탑 라이너로 평가받고 있다.
2023시즌엔 젠지의 멤버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회 우승, 2024시즌엔 한화생명의 멤버로 LCK 서머 우승을 달성했다.
T1은 SNS를 통해 “T1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빛날 도란 선수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음 시즌부터 도오페구케로 나설 T1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