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예방,'비타민C' 효과 있다

입력 2009-09-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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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대 연구 결과, 체내 면역력 증가로 바이러스 저항력 높여

신종플루가 대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비타민C가 신종플루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에 새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워싱턴 대학교 방사선 연구팀은 실험생리의학협회지(The Society For Experimental Biology and Medicine)에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아스코르빈산(비타민C의 화학적 용어),즉 비타민C의 적절한 사용이 인플루엔자의 유행을 막는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C의 높은 섭취는 바이러스성 세균의 병원체와 독소에 대항ㆍ보호하는 작용을 하며, 각종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방어체를 형성하고 상처를 신속히 치유하는 효과가 있었다.

즉 비타민C가 체내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이다.

연구 논문에서는“건강한 식사와 비타민, 기타 필수 영양소로도 면역성을 높일 수 있으나 비타민C만큼 강하지는 않다. 유행 독감일 경우 다른 모든 영양소를 얻는다 하더라도 비타민C가 부족하면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신종플루 예방수칙 10가지'중 비타민 A, D, C가 많은 음식을 먹도록 권장하는 부분이 있다.

면역력과 체내 비타민 A, D, C 농도는 밀접한 관련이 있고, 비타민 A와 D는 염증 및 면역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 비타민 C는 염증이 일어난 부위에서 생긴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신종 플루 예방을 위해 충분히 섭취해두자는 의견이다.

그러나 비타민C의 경우 비타민 A, D와는 달리 인체가 스스로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를 해줘야만 하는 차이점이 있다. 또 비타민C는 수용성이므로 체내에 쌓이지 않고 몇 시간 후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규칙적으로 비타민C를 공급해주어야 하며, 특히 감기 기운이 있다거나 초기 증상이 있을 경우엔 면역력 강화를 위해 더더욱 많은 양을 섭취해줄 필요가 있다.

대한비타민연구회장 염창환 교수는“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가 매우 뛰어나 체내 바이러스 저항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준다”며“환절기에 신종플루의 위험까지 더해진 요즘 같은 때에는 면역력 강화를 위해 비타민C를 하루에도 여러 번, 충분히 섭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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