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주주총회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새로운 주총 문화 만들기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 관리시스템은 지난 2004년 개발 이후 SK㈜와 SK에너지, 공장 및 물류자동화 전문업체인 SFA에 적용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얻은 주총 관련 노하우와 추가된 기능을 결합해 모든 상장사에 적용 가능토록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주총 관리시스템은 주주명부와 위임활동 관리를 위한 주주관리기능과 현장에서의 참석 등록과 투표용지 출력 및 개표지원을 위한 투개표 지원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이미 권한을 위임한 주주가 주총 현장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참석 등록과 투표용지 출력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또한 투표용지가 출력됐더라도 실제 투표에서는 이중 투표로 걸러져 투표의 공정성이 높아졌다.
특히 수작업에 의존하던 과거 방식과 달리 주총관리시스템은 투표지 스캐닝을 통해 분류 및 계수를 자동화하고 각 안건별로 집계된 개표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줌으로써 개표 오차율을 제로화한다. 분당 250장의 가량의 투표용지가 자동 처리 및 집계돼 주총 안건별 처리가 1∼2분이면 모두 완료된다.
또한 SK C&C 주총관리시스템은 주총 결과 보고서를 자동으로 출력해 준다. 이에 따라 공시 담당자가 별도의 작업 없이 주총 직후 현장에서 주총 결과를 바로 공시 할 수 있다.
김강렬 SK C&C 제조서비스사업본부장은 “이번 주총관리시스템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보다 빠르고 공정한 주총 환경을 조성해 줄 것” 이라며 “주주총회에서 보여지는 기업의 경영 투명성은 투자자의 기업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여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오는 3월에 집중된 주요 기업들의 주총에 대비해 이번 주총관리시스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