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종류·증정품·배송전용품 수 늘려 선택폭 확대
편의점 설 선물세트 매출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체들은 상품종류, 덤 증정상품을 늘리고 무료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에 나섰다.
25일 GS25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종류를 다양화 하고 마트와 같은 덤 증정 행사를 늘리면서 매년 설 선물세트 구입 고객이 20% 이상 증가하고 있고 매출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설 선물세트 종류를 가장 많이 늘렸던 2006년에는 전년대비 55.2%나 매출이 급증했고 경기가 어려웠던 지난 해에도 20% 가까이 증가했다.
GS25는 2005년까지 80여 가지에 불과하던 설 선물세트를 2006년 200여 가지로 늘리고 올 해도 지난 해보다 50여 가지를 늘려 360여 가지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덤 증정상품도 마찬가지다. 지난 2006년 전체 선물세트 중 덤 증정상품이 존재하는 경우는 38.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올 해에는 60%를 넘어섰다.
특히 최근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으로 건강 관련 상품을 선물하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한우, 과일 등 1차 식품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지난 해 35% 매출이 크게 올랐다.
편의점에서 설 선물세트 구입증가 이유에 대해 GS25 관계자는 "가격이 마트 수준으로 저렴하고 가까운 곳에서 24시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또 택배 배송 주문이 많은데 가까운 편의점에서 대부분 배송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에서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배송 신청도 가능하다. 설 선물 세트를 구입하고 2월 9일 15시까지 GS25 택배 서비스를 이용 하면 3000원으로 배송이 가능하며 상품에 따라 무료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GS25 김경환 마케팅팀장은 "GS25 명절 선물세트는 특히 할인카드 이용이 가능하고 간편하게 배송 신청을 할 수 있어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보광 훼미리마트 역시 설 선물세트 판매에 한창이다. 실속형 상품은 매장에서 구입, 프리미엄 상품은 택배서비스로 가능케 했으며 실속형 상품의 경우 조미통조림, 잡화, 음료, 주류 등 다양하게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대는 3만원 미만의 중저가 상품을 지난해 추석대비 12%P증가한 80%로 확대 운영하며 여기에 3+1, 5+1, 9+1, 10+1의 '+1 상품'도 104품목을 운영, 10세트이상 주문 시 고객만족센터에서 주문이 가능한 대량구매전용상품도 출시했다.
2월 8일까지 전국 4700여개의 훼미리마트에서 전체 318품목 중 206품목을 무료 배송으로 운영하며 특히 지난해 추석 프리미엄상품이 무료배송 상품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해 이번 설에는 한우이력추적시스템 등록상품인 한우암소프리미엄세트를 비롯해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바이더웨이도 작년 보다 15% 구색을 늘린 총 215종의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해마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음식물 처리기, 청소기 등의 중소형 가전제품을 41종 준비했다.
바이더웨이에서 선물세트 구매 시 SHOW 카드를 사용하면 15% 포인트 차감, BC Top포인트 20% 차감 할인도 가능하다. 상품에 따라 5+1, 7+1, 10+1 등의 '하나 더'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객들이 주문한 상품을 원하는 주소지로 직접 배송 받는 '주문상품' 접수는 무료택배 혜택과 함께 2월 5일 까지 진행, '일반 상품'으로 분류된 선물세트는 설 연휴 기간에도 전국 바이더웨이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바이더웨이 상품1팀 황인성 팀장은 "물가 상승, 고용시장 불안 등의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올 설날도 3만원 이하의 실속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오는 2월15일까지 구정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1만원대의 부담없는 실속형 생활용품세트부터 30만원대의 한우 명품갈비세트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행사기간에는 롯데 카드 결제 시 10% 현장 할인되며 세븐일레븐 롯데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9%까지 할인된다. 또 BC TOP 포인트 차감 결제 시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롯데 카드 결제 고객 중 250명을 추첨해 롯데월드 자유이용권500매(1인2매)를 증정하며 3+1, 5+1, 10+1 등의 묶음 증정 상품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세븐일레븐은 자전거, 가전제품, 디지털기기 등 택배 전용 상품을 다양화해 선택폭을 넓혔고 롯데마트, 수퍼와 공동매입을 통한 품질 좋은 실속형 상품을 구성함은 물론 롯데백화점 입점 업체의 동일 품질 정육, 냉장상품을 운영한다.
세븐일레븐 허승완 마케팅팀장은 "이번 설은 연휴가 짧아 쇼핑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로 인해 택배 상품 매출이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택배 전용 상품 발송 문의 전화를 운영, 명절 당일에는 선물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1~3만원대의 저가 세트를 점포에 구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니스톱 역시 선물세트를 미리 예약하면 무료 택배 및 푸짐한 경품을 드리는 예약 판매행사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전국 1220여 점포에 카달로그를 비치하고 오는 28일까지 총 200여종의 설 선물세트를 최대 20%까지 할인, 5% 포인트 적립, 3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 등 예약 고객을 위한 경품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선물세트를 품목에 따라 3+1, 5+1, 8+1, 9+1, 10+1 등 세트 추가 증정 및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며 현대카드M 포인트 사용시 20% M포인트 차감 할인, T-멤버십OK캐쉬백 고객에게는 10% 더블할인 및 5% 특별 적립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