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련 펀드로 3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머징 포트폴리오가 집계한 주간 주식형 펀드 플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2월4일~2월10일)한국관련 펀드로 총 32억9615 만달러가 순유출됐다.
한국관련 펀드로 지난 1월 20일까지 11주 연속 순유입됐으나 1월 27일 순유출로 반전된 이후 지난주에는 16억달러로 유출 규모가 확대됐고 지난주에는 순유출 규모가 두 배로 확대됐다.
한국(ETF 포함) 펀드에서는 5226만달러가 순유출로 전환됐다. 8주 만에 순유출 반전된 것으로 전주에는 1972 만달러가 순유입됐었다.
국가별로는 범중국 펀드와 대만 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됐고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 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투자펀드에서도 위험회피 성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K투자증권 김순영 펀드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에 대한 그동안의 쏠림 현상이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며 “한국에서 한 주 순유출된 것만으로 추세의 전환을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순유출 반전에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김 펀드애널리스트는 “1월 말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 강도가 크게 떨어졌다”며 “장기 투자펀드에서 자금 유츌 규모가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의 과거와 같은 대규모 순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