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자동차업체로 포드와 현대차가 꼽혔다.
15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춘은 자동차 전문 서비스업체인 트루카(TrueCar)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포드가 정상가의 13%, 현대는 12%를 할인해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최근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과도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수익 포기의 대가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포춘은 전했다.
신모델 발표 소식이 들리지 않아 딜러들을 애먹이고 있는 크라이슬러와 지프는 당연하게도(?) 2위와 5위를 차지했다.
마쯔다 MX-5 미아타와 시보레 콜벳은 판매가격이 가장 유동적인 모델로 뽑혔다.
연말 쇼핑시즌의 판매로 재고 감축에 성공한 자동차메이커는 스바루로 나타났다. 스바루가 판매한 차량 가운데 작년에 출시된 신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0.3%에 그쳤다.
트루카는 올들어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거래 정보의 43%(약 60만건)를 입수, 분석해 모델 별로 가격이 가장 유동적 자동차가 무엇인지와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구입할 수 방법도 제시했다.
미국에서 할인율이 가장 매력적인 자동차는 3000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셰비 말리부와 코발트다.
볼보 XC70 또한 6000달러를 할인해주며 차값만 8만 달러에 달하는 BMW는 1만 달러의 '거금'을 깎아준다.
한편 만약 4월에 차를 구입할 계획이라면 세금 납부일 전인 4월 12일 월요일이 '베스트 데이(best day)'가 될 것이라고 포춘은 권고했다.
이날이 지나면 세금을 낸 소비자들이 주머니 사정이 각박해져 좀처럼 차량을 구매하려 들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재고를 두려워하는 딜러들이 판매를 성사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
차를 구매하기에 가장 나쁜 시기는 4월 4일 부활절이다. 명절을 맞이한 소비자들이 씀씀이가 커져 기꺼이 신모델을 구입하려 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딜러들 역시 고객을 위한 서비스에 소홀할 가능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