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테마 폐기물株까지 이어질까

입력 2010-04-05 14:34수정 2010-04-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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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전 세계가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나서면서 관련 수혜주들에 관심이 높다. 여기에 원전 발전소 건설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늘어날 폐기물 급증이 예상되면서 관련주들 역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원전 건설 수혜주들과 달리 폐기물 관련주로는 배명금속 외에는 없어 테마주 형성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벨기에 이브 레테름 벨기에 수상과 5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벨기에 `미라 프로젝트(MYRRHA Project)`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7일에는 이브 레테름 수상이 배석한 가운데 서울 하야트 호텔에서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미라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벨기에와 한국 원전 관계자들의 실무 회의도 계획되어 있다.

`미라 프로젝트`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고준위폐기물)를 중·저준위 폐기물로 핵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지난 1998년부터 벨기에 원자력연구원이 추진해 왔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한해에 700t 가까이 방출되는 사용후핵연료의 부피를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총 20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오는 2016년이면 사용후 핵연료를 임시 보관하는 공간이 포화상태가 돼 관련 기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관련 주식시장에서는 핵폐기물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엔텍이 관련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그나마 실제 관련사업을 하고 있는 상장사는 배명금속이 있다. 폐기물 용기를 담는 금속이 티타늄으로 사용된다.

배명금속은 티타늄을 통해 원자력 폐기물 수송용기를 만들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박종면 부장은 “원자력테마주들의 경우 우리기술, 보성파워텍, 모건코리아등 여러 수혜주들이 있어 테마를 이뤘다”며 “그러나 핵폐기물 테마는 실제 관련주가 특별히 없어 형성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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