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의 공무원들이 외부기관이 주관하는 상을 받으면서 홍보비를 부적절하게 지급해 무더기 징계등 문책당했다.
서울시는 9일 '시민감사옴부즈만 활동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하반기 관악ㆍ강북ㆍ동대문ㆍ성북 등 4개 구청이 각종 상을 받은 대가로 홍보예산을 부당 집행한 사실을 적발해 공무원 15명을 문책하도록 했다.
이들 구청은 감사 결과, 외부 기관의 상을 받으면서 증빙서류도 없이 홍보비를 선지급하거나 구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예산을 멋대로 전용하는등 홍보 예산을 부적정하게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옴부즈만은 이들 구청의 담당 공무원 가운데 2명은 징계하고 8명은 훈계, 5명에게는 주의 조치를 하도록 했다.
옴부즈만은 또 지난해 하반기 강북구와 성북구를 감사해 의정비심의회가 구의원의 의정활동비를 물가상승률과 비교해 과다하게 인상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주의 조치를 하는 한편 관련 공무원 10명을 문책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