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미디어·바이오 부문중 2개 이상 세계 1위 중장기 목표 제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20년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과 글로벌 매출 비중 70%라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또 식품·유통·미디어·바이오로 구성된 그룹의 4개 사업군 중 최소 2개 부분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013년 Global CJ의 목표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확보하고 전 세계에 CJ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것"이라며 "2020년에는 그룹 4대 사업군 중 최소 2개 이상 세계 1등을 달성시키겠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중장기적 목표로 2020년 그룹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과 글로벌 매출 비중 70% 이상을 달성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미래 트렌드에 맞게 잘 구성돼있고 관련 핵심역량도 강화될 여지가 많다"며 "내부적으로 고성장 기반이 마련되고 미래경영환경도 우호적으로 펼쳐지는 이 시점을 놓친다면 기회는 또다시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자신감은 최근의 중국 중심의 아시아 경제권이 세계경제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문화서비스 산업은 물론 환경 바이오 산업의 그린 이코노미 시대가 도래하는 등 대외 경영 환경이 CJ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글로벌화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순차적인 진출전략을 실시할 것"이라며 "올해 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중국에 집중하고 중국에 '제2의 CJ'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을 발판으로 글로벌 진출 대상 국가를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으로 확장한 뒤 러시아 남미 중동 중앙아시아로 뻗어나가겠다는 것이다.
단기적 목표인 2013년 성과를 바탕으로 한 2020년 CJ 4대 사업군의 중장기적 글로벌 목표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식품ㆍ식품서비스 부문은 한식 세계화의 첨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10대 식품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과 바이오 사업부문은 '그린 이코노미'를 선도하는 1등 그린 바이오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유통 부문은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뒤 전세계로 확장 할 것과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 부문은 아시아 최고의 문화 콘텐츠 그룹으로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지속적인 구조개선으로 수익력을 강화하고 주요사업 부문에서 1등의 핵심역량을 갖춰 글로벌화의 재원과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