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신용회복위 기부금 확대 영향
시중은행들이 지난 해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출한 비용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가 10일 정사원기관들의 사회적 책임을 다룬 내용을 담은 '은행사회공헌활동보고서 2009'를 발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들이 사회공헌으로 지출한 금액은 1조1914억원으로 전년(4833억원)대비 146% 급증했다.
또 총 26만341명의 임직원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고 28만7680명은 은행이 실시한 금융경제 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들이 사회공헌활동 금액이 늘어난 것은 금융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주는 미소금융중앙재단, 은행미소금융재단, 신용회복기금 등으로 확대된 소액서민금융재단에 8589억원을 기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사회활동공헌으로는 일반 사회공헌 활동비용 3325억원, 휴먼예금 893억원, 미소금융사업 지원 534억원, 미소금융재단 설립 430억원, 신용회복기금 6726억원, 기타 6억원 등이다.
분야별로는 지역사회.공익 분야에 9655억원(81%), 학술.교육 분야 1589억원(13%), 문화.예술.스포츠 분야 529억원, 글로벌 분야 71억원, 환경분약 70억원 순이다.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특징으로는 급여반납과 연차 휴가보상금 반납, 모금활동 등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재원을 통해 특색있는 활동을 펼쳤으며, 은행별로 사회적 책임경영에 대한 비전, 목표와 임직원의 의지를 반영한 전략적 활동을 펼쳤다는 점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 은행산업의 특성과 사회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는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사회공헌활동 성과가 보고서를 통해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꾸준히 점검.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연합회 정사원은 국민.우리.신한.하나. 기업.산업.수출입.SC제일.외환.씨티.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은행과 수협.기보.신보.주택금융공사 등 총 21개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