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생산성 증대(IPE)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 www.sktelecom.com)은 인도네시아 최대 유무선통신사업자인 텔콤(Telkom, PT. TELEKOMUNIKASINDONESIA, Tbk.)과 디지털콘텐츠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과 함께 IPE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텔콤은 지난해 매출 7조8000억원, 시가 총액 20조원(상장사 중 1위)을 자랑하는 인도네시아 유무선 1위 사업자다. 시장점유율은 유선이 99%, 무선은 GSM(유럽이동통신방식)이 52%,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가 59%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TIME(Telecommunication, Information, Media, Edutainment) 전략 선언 후 B2B(기업간거래) 사업 등 신규사업으로의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멜론' 서비스 운영 경험 등을 활용,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허브인 DCEH(Digital Content Exchange Hub)를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DCEH 비즈니스 관련 플랫폼 구축, 서비스 운영, 콘텐츠 소싱 등을 맡을 예정이며, 총 자본금 100B IDR(약 125억) 중 49%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텔콤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커넥티드 카(Car), 커넥티드 헬스케어, 커넥티드 러닝, 커텍티드 워크포스 등 4개 분야에서 IPE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지동섭 IPE사업단장은 "텔콤과의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 및 MOU체결은 SK텔레콤 IPE사업의 해외 협력 첫 사례로, 이를 시작으로 IPE 해외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텔콤 CEO 리날디 피르만샤는 "이번 SK텔레콤과의 DCEH 계약 및 IPE MOU 체결은 양사간 전방위적 협력의 첫걸음"이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의 IPE사업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사례를 구축해 인도네시아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함께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