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서울광장을 가득 메운 붉은악마의 함성은 들을 수 없게 됐다. 상업논리에 반감을 품고 보이콧을 선언했던 붉은악마가 복귀를 결정했지만 응원 진행에 필요한 필수 인원만 참석하기 때문이다.
최승호 붉은악마 운영위원장은 10일 "복귀라고 할 수 없다. 시민들을 위해 서울광장 응원에 참석하기로 한 것 뿐이지 메인은 어디까지나 코엑스다"라고 선을 그었다.
11일 최 운영위원장에 따르면 서울광장에는 응원을 위한 최소인원인 현장팀 20여명만 참석한다. 나머지 붉은악마 3000여명은 7일 발표한 것처럼 코엑스 앞에서 응원에 나선다.
이는 서울시가 이날 오전 "붉은 악마가 서울광장 응원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붉은악마가 12일 그리스전은 물론 17일 아르헨티나전, 23일 나이지리아전까지 주도적으로 응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