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이덴티티 및 제품 인지도 강화 효과로 선호도 증가
자동차 업계에 일반화 된 패밀리 룩(Family Look) 전략이 식음료 업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품 외양의 특징적 요소를 동종 상품에 공통 적용해 해당 상품의 ‘좋은 혈통’을 한눈에 보여주는 패밀리 룩 전략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효과가 탁월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식음료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수만 가지 상품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식음료 시장 속 ‘생존’을 위한 하나의 전략 코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
패밀리 룩 적용을 위해 정식품은 패키지 정가운데에 태양을 연상케 하는 베지밀 고유 로고를 크게 넣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다 확실히 살렸다. 다양한 상품이 진열되는 매대에서도 베지밀 계통 제품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 컨셉을 일원화 한 것.
정식품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상품 별로 각기 독립된 디자인을 적용해왔으나 이를 탈피해 패밀리 룩을 적용한 일관성 있는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빨간 원통 패키지로 유명한 ‘오리지널’ 맛을 비롯해 ‘핫엔스파이시’, ‘라이트 양파맛’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12가지의 맛으로 판매되지만 패키지의 디자인적 요소는 일관되게 유지해 탄탄한 패밀리 룩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Power-c (파워-씨), Multi-v (멀티 브이), Restore (리스토어), XXX (트리플엑스) 등 제품 별로 각기 다른 영양 성분을 지니고 있지만 동종의 비타민 음료라는 정보가 동일한 스타일의 패키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한눈에 전달된다.
하지만 모든 동종 제품의 정면에 가로로 길고 넓은 흰 띠를 배치하고 브랜드명 ‘XYLITOL’과 '잘했어요'라는 의미의 핀란드 단어 ‘휘바’, 핀란드인을 상징하는 캐릭터를 모든 제품에 동일하게 배치해 관련 제품간의 ‘패밀리’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토마토, 망고, 스트로베리 등 6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이 제품은 과일 색이 그대로 비쳐 보이는 용기를 공통 적용해 100% 생과일 음료라는 장점을 전달하고 있으며 무채색 계열의 라벨로 생과일 내용물에 시선이 집중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