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차기 EMEAP 총재회의 의장을 맡았다.
김 총재는 21일~23일 중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15차 EMEAP 총재회의”에 참석한 후 23일 귀국했다.
김 총재는 EMEAP 총재회의에 참석해 Masaaki Shirakawa 일본은행 총재, Glenn Stevens 호주준비은행 총재 등 아시아․대양주 지역 11개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의 역내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 폭 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김중수 총재는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국제 금융규제기준의 변경, 역내 인플레이션 압력 등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역내 인플레이션 압력“ 세션에는 lead discussant로 참여해, 향후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및 국간 물가상승 전이(spillover) 가능성,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 등으로 EMEAP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또한 제38차 EMEAP 임원회의 및 제7차 MFSC 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최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금융시장.은행감독.지급결제 Working Group 등의 활동상황을 점검한 후 향후 활동계획을 승인했다.
한편 김 총재는 차기 EMEAP 총재회의 의장직을 수임했다. 이에 따라 2011년 총재회의는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EMEAP(Executives' Meeting of East Asia and Pacific Central Banks)는 동아시아.대양주지역 중앙은행간 협력증진 및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1991년 설립된 기구로서 한국은행은 설립당시부터 회원국으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 2000.7월 제5차 EMEAP 총재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
(회원국은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 11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