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끄베르
'한 방울의 눈물이 김연아의 볼에서 흘러내렸다. 올림픽 피겨 챔피언이 한 쪽으로 고개를 젖혔다. 훌쩍임을 느낄 수 있었다.'(토론토 '더스타')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진실공방 싸움을 벌이고 있는 김연아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캐나다의 언론 매체인 토론토 더스타는 26일자 신문에서 김연아가 훈련하는 토론토의 크리켓 클럽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김연아가 여러사람 앞에서 흐느꼈다고 전했다.
더스타는 "오늘 아이스링크가 내려다보이는 플러시 부스 안 어머니 옆에 앉은 김연아의 뺨에 한줄기 눈물이 흘러 내렸다. 이 올림픽 챔피언의 머리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었고 나에게도 들릴 정도로 그녀는 훌쩍이고 있었다. 이미 19살의 김연아가 공개적으로 울음을 터뜨렸다고 주변사람들이 전했줬다"며 김연아가 눈물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이스링크장엔 상심에 젖은 모습으로 말 한마디조차 하지 않는 김연아 외에 곽민정도 있었다.
더스타는 "아이스링크 정비 후 스케이트를 신기 시작한 김연아의 후계자 16살의 곽민정. 사실 곽민정은 링크에 들어가 연습하고 싶은 표정은 아니었다. 실제 그녀는 정말 링크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곽민정도 김연아 못지않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더스타지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김연아 측은 오후 훈련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