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에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6일부터 4일 현재까지 한달여간 18.71%나 급등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상승률 4.85%를 4배 가까이 상회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간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46억1455만원, 51억3085만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밥캣의 점진적인 실적개선과 내년 중국 굴삭기 판매 급증세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기존 추정치대비 69% 오른 141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추정치인 926억원을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자회사 실적호조에 따른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법이익은 큰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 회사의 지분법수지는 과거 3년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2011년, 2012년지분법수지는 각각 2069억원, 2800억원 등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잉거솔란드의 금전청구 소송에 따른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30일 잉거솔랜드가 밥캣 최종인수금액 지급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잉거솔랜드는 밥캣의 순자산가치가 당초 매겨진 금액이 적합하다며 363억원을 지급이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송 금액이 시가총액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두산인프라코어 또한 맞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실제 손실은 이보다 작을 것"이라며 "글로벌 건설 기계 업체 들의 주가가 최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건설기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작은 문제보다는 큰 흐름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