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신대방2동에 위치한 시립 보라매병원이 기존 노후했던 환경과 이미지를 벗고 첨단 의료시스템을 갖춘 현대식 시설로 재탄생된다.
서울시는 보라매병원의 리모델링을 통해 관악, 동작, 구로, 금천 등 인근 지역 주민이 연 12만 명 정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 중 희망관과 사랑관 건물을 아우르는 대규모 공사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개관하는 건물은 주요 진료시설 대부분이 위치한 지하2층, 지상8층, 연면적 24,996㎡ 규모의 희망관(본관)으로서,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20일 개원식을 갖는다.
일부 병동이 있는 사랑관은 2011년 5월 리모델링을 완료할 계획이다.
본관인 희망관 리모델링을 통해 병상은 기존 583개에서 약 37%인 217개를 늘려 총 800병상으로 수를 확대했다.
특히 중산층을 위한 다인병상(5인 이상)을 추가로 171개 늘려 일반 병상수(특수병상 제외)의 70% 수준인 497개까지 확충해 공공병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아울러 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높이고자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의료정보 조회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환자대기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오세훈 시장은 “보라매병원이 리모델링을 계기로 최첨단 의료시스템을 갖춘 시립병원으로 탈바꿈 했고, 저렴한 비용으로 인근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공익진료기능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