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기 도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A380, B787-8, B747-8F 등 최근 기종 항공기들이 속속 국내로 도입된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말 현재 항공기 등록 대수가 총 511대로, 지난해 말 등록 대수인 478대보다 33대가 증가(7%)했다고 29일 밝혔다.
목적별로 보면 해외 여행 등 관광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ㆍ국제항공운송 사업용 신형 항공기가 5대(219→224) 늘었다. 소형항공운송 사업자가 운항하는 19인승 이하 항공기도 국내와 일본 노선을 개발하면서 4대(14→18)가 증가했다.
항공기 사용사업용 항공기는 지자체 등에서 산불 진화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헬기 등의 도입이 늘어 8대(114→122)가 늘어났다. 올해 7월 울진 비행훈련원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항공대학교 및 한서대학교가 조종사 양성에 필요한 훈련용 항공기를 도입함에 따라 비사업용 항공기는 16대(131→147)가 증가했다.
내년에는 최신기종 항공기가 국내에 도입된다. 내년 국내에 도입될 예정인 A380 여객기는 유럽의 에어버스사가 제작한 항공기로 800명 이상의 여객 운송이 가능한 여객기다. 지금까지 개발돼 운영 중인 여객기 중 가장 크다. 현재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및 콴타스항공 등이 운영 중이며, 대한항공에서 내년 5월부터 총 5대를 단계적으로 도입․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B787-8 여객기는 현재 국내항공사가 운영 중인 B767-300 여객기와 B777-300 여객기의 중간 규모 여객기로서 기체 구조물에 탄소 복합소재 등을 활용(무게기준 50% 사용)해 전체 무게를 감소시켜 연료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연방항공청(FAA)에서 형식증명을 진행 중에 있으며, 국내에는 대한항공에서 내년 말 경에 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역시 내년 도입 예정인 B747-8F 화물기는 현재 운영 중인 B747-400F 화물기를 기본으로 동체 확장, 날개 재설계 등을 통해 B747-400F화물기 보다 약 20톤 정도 화물을 더 탑재할 수 있는 기종이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공안전우주연구센터)이 안전성 평가 중에 있으며, 내년 중반기 이후 대한항공에 2대가 도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