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장정보와 네트워크 부족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녹색중소기업(녹색성장기본법상 정의된 녹색산업분야에 진출해 관련 부품소재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해외진출의 길이 열린다.
중소기업청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녹색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녹색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마련해 올해 첫 시행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기청과 KOTRA가 함께 추진하며 해외 무역관(KBC)들과 전 세계 네트워크를 형성해 해외 녹색사업 발주정보 제공부터 프로젝트 수주 및 글로벌기업의 벤더참여 지원까지 녹색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일괄 지원한다.
해외 11개 유망지역(함부르크, 코펜하겐, LA, 오사카,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두바이, 자카르타, 시드니, 뉴델리 등
)에 ‘녹색수주지원센터’를 설치해 지역별 특색에 따라 녹색프로젝트 수주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녹색사업 정보를 조사한다.
국내에는 KOTRA에 ‘글로벌 녹색협력지원센터’를 설치, 해외 11개 센터에서 수집되는 녹색사업 정보를 분석해 유망 프로젝트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녹색분야별 해외진출 국내 설명회’를 개최해 해외 유망 녹색프로젝트 정보 제공 및 컨소시엄 매칭을 위한 상담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해외 각지에서 발주되는 중소형 규모의 유망 녹색프로젝트를 수주하고자 하는 컨소시엄(또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구성되도록 하여 공모를 통해 최적의 컨소시엄을 선정한다.
선정된 컨소시엄(또는 기업)에게는 해당 프로젝트의 경제성 등을 진단하는 사업타당성조사 비용(6000만원 한도)과 수주에필요한 제반 컨설팅 비용(3000만원 한도)이 지원된다.
더불어 연 3회‘전략지역 그린파트너링 해외 상담회’를 개최해 GE, 베스타스 등 글로벌기업의 벤더참여를 지원한다.
상담 이후에는 글로벌기업과 납품계약 체결이 유력한 중소기업을 선정하여 계약체결까지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현지 전문가를 통한 맞춤 컨설팅을 지원(1500만원 한도)한다.
중기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독으로 해외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컨소시엄을 통한 협력진출과 글로벌파트너 연결을 지원함으로써 대·중소 또는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진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녹색협력지원센터' 개소식이 오는 10일 오후3시에 KOTRA에서 개최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영태 중소기업청 차장, 조환익 KOTRA 사장을 비롯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무역보험공사 부사장 등 관련 기관 및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외 녹색프로젝트 수주에 참여 할 녹색컨소시엄 또는 기업은 올 상반기에 예정된 ‘녹색분야별 해외진출 설명회’ 이후 홈페이지(www.greenbiz.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