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탄자니아, 관광대국 입지 굳힌다
탄자니아 건설산업이 인프라 구축 열기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탄자니아는 지난해 3분기 6.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탄자니아 통계국은 건설부문이 지난해보다 11.2%, 통신부문은 10.7% 각각 성장한 것이 경제발전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탄자니아증권의 모레미 마르와 최고경영자(CEO)는 “탄자니아 건설업은 매년 1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기공급을 늘리기 위한 발전소 건설 등 인프라 확대가 건설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탄자니아는 전력 공급 확대정책의 일환으로 내년 초 1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50메가와트(MW) 용량의 풍력발전소 건립에 들어간다.
탄자니아의 전력수요는 연간 900MW 수준이지만 전력공급은 800MW 미만이다.
탄자니아의 한 관리는 “오랜 가뭄으로 전기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력발전소의 전력 공급이 한계에 달했고 원료비가 상승해 탄자니아 최초의 풍력발전소 건립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옛 수도이며 경제중심지인 다르에스살람의 도로 교통망을 확충하는 공사를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탄자니아 국제공항인 줄리어스 니에레레 국제공항은 확장공사를 곧 착수한다.
탄자니아 정부는 인프라 구축 등 건설활동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적극 뛰고 있다.
정부는 유엔(UN)과 손잡고 4개년 발전계획을 올해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UN은 약 7억7300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탄자니아의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보다 16% 증가한 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탄자니아 투자센터의 에마누엘 올레 나이코 소장은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투자환경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인허가 과정을 간소화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법률을 정비하는 등의 개혁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