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운명의 카드에요. 운명의 상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죠.”
일본에서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되었던 KBS ‘겨울 연가’의 대사이다. 남자 주인공이 상대가 자신을 알아보게 하는 키워드로 사용된 타로카드는 메이저카드 22장과 마이너카드 56장, 총 78장으로 점술을 보기 위한 도구이다. 카드의 위치와 종류, 배열에 따라서 수 많은 의미가 있고 디자인 또한 다양해서 젊은 층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운세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다.
동양운세는 이미 인터넷에 많은 사이트가 있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볼 수 있지만 아직까지 타로카드는 오프라인 시장만 활성화 되어있을뿐, 제대로 된 온라인 타로카드 사이트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얼마 전 이러한 틈새시장을 발견하고 타로에 관심이 있는 젊은 세대들을 위해 만들어진 ‘미소스타로’가 화제가 되고 있다.
미소스타로는 타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타로의 기초인 라이더 웨이트의 전통을 이어받아 만들어진 덱으로 이를 고대 신화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카드 한 장, 한 장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신화 속의 한 장면 같은 섬세함과 신비스러움이 특징이자 장점이라는 미소스 타로는 지난 몇 년간 전문 디자이너들이 뭉쳐 만들어낸 결과라고 한다.
타로를 보는 젊은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취업이나 진로, 연애 문제 등도 세분화시켜 궁금한 사항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사람도 나를 마음에 두는 걸까?’라는 타로 운세는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짝사랑의 고민을 풀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컨텐츠로 회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있으며, ‘나는 과연 부자가 될 수 있을까?’도 반응이 아주 좋다.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읽는 타로를 만들고 싶다는 말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감각이 돋보이는 미소스타로의 앞으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