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전국 주요 저수지의 수질 관리가 강화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5일 구제역 가축 매몰지 침출수의 저수지 유입 등으로 인한 농업용수의 수질악화를 막기 위해 올해부터 ‘저수지 수질관리 실명제’를 도입,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또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전국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이 90%로 평년보다 높아 농업용수 공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올해부터 전국 936개 주요저수지에 대한 수질관리 실명제를 도입하고, 98개 가축매몰지에 대해 특별관리대책을 수립,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사는 특히 “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주변 가축 매몰지에 대해 주2회 침출수 유출 여부와 점검 결과, 책임자 등을 게시하고 오염지하수 발생시 지자체와 함께 양수 및 폐수처리, 미생물 투입 등을 통해 정화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사는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이달부터 9월까지 245억원을 투입해 6033명의 농업인을 수리시설관리인으로 위촉, 농업용수 수질오염을 직접 감시하고 시설물 관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사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겨울철 일자리 창출과 연계, 8만7000명의 농업인을 고용해 농업관련시설 주변 퇴적토와 잡목, 쓰레기 등을 제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