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케이케미칼 9년여만에…물적분할 기업도 이어져
코스닥시장에 재상장이 줄을 잇고 있다.
상장 폐지이후 코스닥시장에 재상장한 티케이케미칼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림과 윈스테크넷이 코스닥시장에 재상장할 예정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티케이케미칼은 지난 2002년 상장폐지 이후 9년여만에 코스닥시장에 새롭게 상장했다.
티케이케미칼은 화학섬유 전문업체로 상장폐지지난 1990년대 중반 세계 섬유산업의 급격한 침체와 외환위기로 인해 1999년 위크아웃 신청을 하며 주식시장에서 퇴출당했다.
하지만 2008년 SM그룹에 편입되면서 각고의 노력 끝에 재무구조가 빠르게 안정돼 또다시 주식시장에 상장하게 됐다.
또한 물적분할로 신설된 하림과 윈스테크넷도 코스닥시장에 재상장했다. 특히 거래소가 물적분할 이후 주식시장에 재상장할 때 적용하는 기준을 강화한 이후 상장하는 기업들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중 하림은 지난해 하림홀딩스에서 분할돼 나온 신설된 육계가공 업체로 국내 닭고기 시장 1위 업체다. 지난 3월14일 재상장될 예정이었으나 거래소는 지배구조 문제 등을 들어 심사를 연기했다.
하림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3865억원으로 자기자본은 1616억원이다.
윈스테크넷은 나우콤에서 네트워크 보안사업 부분이 분할돼 신설된 법인으로 국내 IPS 및 DDos 차단시스템 1위 업체다.
윈스테크넷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은 430억원이고 자기자본은 332억원이다. 최대주주는 금양통신 등으로 3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재상장한 하림과 윈스테크넷은 엇갈린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9시40분 현재 하림은 370원(5.56%) 상승한 7030원을 기록중이며 윈스테크넷은 735원(13.10%) 급락한 489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