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재입성에 성공한 하림과 윈스테크넷의 주가가 엇갈렸다.
2일 코스닥 시장에서 하림은 전날보다 6.77% 오른 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림은 종전 법인에서 육계 · 육계가공식품 부문이 인적분할된 법인으로 국내 육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가공육 등으로 육계 소비 패턴이 다변화되면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하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조 연구원은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인당 육계 소비량이 2000년에 비해 52% 늘어났는데, 현재 한국의 인당 소비량은 미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장기적으로도 시장 전망이 밝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시장점유율은 올해 21.8%에서 내년 23.3%로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작년 8월 '신명' 인수와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 설비를 75% 확장하면서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하림과 같은 날 재상장한 윈스테크넷은 14.97% 급락하며 4770원을 기록했다.
나우콤과 합병했던 윈스테크넷은 올해 1월 1일 인적분할을 완료해 인터넷서비스 사업부문을 분리하고 정보보안 사업부문으로 본격 출범했다.
당초 윈스테크넷은 국내 IPS 및 DDos 차단시스템 1위 업체로 재상장 이후 양호한 주가 흐름이 기대됐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윈스테크넷의 상장 기준가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상장 기준가격에 비해 시초가가 비교적 낮게 출발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