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 470선을 탈환했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2포인트(0.92%) 상승한 473.4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밤 미 다우지수가 경기둔화 우려로 엿새째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코스닥은 그동안 외국인을 중심으로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이후 기관 역시 매수세로 외국인에 힘을 보태며 지수를 견조하게 이끌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93억원어치의 매물을 출회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6억원, 3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3.06%), 방송서비스(-0.69%), 통신장비(-0.22%)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마감했다. 반도체, 일반전기전자가 2%넘게 상승한 가운데 금속, 기계, 의료, 통신서비스, 출판, 비금속 등이 1%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서울반도체가 발광다이오드(LED)시장 확대 전망에 7% 넘게 급등하며 시총 2위를 다시 탈환했다. 이외에도 셀트리온(0.54%), SK브로드밴드(1.30%), 에스에프에이(2.19%), 포스코 ICT(0.42%), 포스코켐텍(1.89%), 덕산하이메탈(3.83%)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CJ E&M(-1.61%), 다음(-1.40%), 동서(-2.01%), 네오위즈게임즈(-2.0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외에도 정부가 전날 ‘녹색 LED 조명보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반도체(7.27%)를 비롯해 화우테크와 루미마이크로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LED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나우콤이 픽토소프트에 ‘클라우드CDN’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14.4% 급등했고, 엘티에스는 일본 쿄세라와의 장비 공급계약 소식으로 7%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한 577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한 379개 종목은 하락했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