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이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의 해외변수가 아직 남아있어 9월에 전강후약의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 센터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되는 8일까지는 시장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만기, 미국의 경제지표 등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오바마 대통이 사회간접자본(SOC)이나 대체에너지 육성책 등의 정책을 발표하면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유망종목을 묻는 질문에는 정유, 자동차, 철강, 기계 등의 업종을 추천했다. 하지만 양 센터장은 “현재시장에서 주도주를 찾는 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그 동안 낙폭이 컸던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해외정책의 변수가 나오면 추가 반등도 가능하겠지만 9월에는 1차 밴드는 1950, 지수상단은 2020~2050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격적인 시장의 상승세는 10월 이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