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8일 국내외적으로 안정적인 자원확보를 위해 도시광산자원에 대한 표준 샘플링(Sampling) 기법과 함량분석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샘플링은 다량의 도시광산자원에서 전체 금속함류량을 결정하기 위해 표준화된 채취 기법을 적용, 표준성분시료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지경부는 KS 제정 예고고시(60일간), 산업표준심의회 등을 거쳐 12월 중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는 도시광산협회, 생산기술연구원, 기표원 등과 공동으로 KS 제정(안)을 만들어 업체협의를 거쳐 마련했다.
현재 도시광산산업은 제조업체 등이 배출한 도시광산자원을 수집상이 수거해 도시광산업체가 해체, 파·분쇄, 선별, 제련, 정련까지 마치면 생산된 완제품(금속)은 산업계로 재투입되는 구조이다.
우리나라는 도시광산산업 후발주자로 아직 선진국에 비해 도시광산자원에 대한 “가치 합의”가 미진해 도시광산자원의 유통 활성화에 장애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은 금속자원의 40% 이상을 도시광산에서 확보 중인데 비해 한국은 28% 수준(철 44%, 구리 24%, 알루미늄 30%, 아연 14.3%, 납 70% 주석 0.6%, 니켈 1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경부는 표준안 마련으로 거래 당사자간 입장 차이로 인한 분쟁을 예방하고, 공정스크랩·폐제품 등 해외로 수출되는 도시광산자원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표준안에서는 도시광산자원 형상과 특성에 따라 3가지 표준 샘플링 기법 중 하나를 적용하면 국내외적으로 통용가능한 표준시료를 채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표준안에서는 3가지 샘플링 중 하나를 적용해 추출한 표준성분시료에서 7개 금속을 분석하는 기법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