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 결합상품이 가계 통신비 인하에 가장 큰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결합상품 가입으로 인한 통신 할인액이 5799억원에 달했다. 결합상품에 가입한 총 935만 가구로 나누면 가구당 연간 할인액이 6만2021원 정도인 셈이다.
지난 2007년 통신3사 결합상품이 허용된 이후 결합 가입자는 2008년 412만, 2009년 714만, 2010년 935만 가구로 매년 200만 가구 이상 증가했다. 이 결과 가구당 연간 결합 할인액이 2008년 1251억원에서 2009년 3304억원, 2010년 5799억원으로 급증했다.
주민등록세대수 기준(1986만 가구) 결합상품 가입률은 47.1%. 모든 가구가 결합상품을 쓴다고 가정하면 단순 계산으로 연간 할인액이 1조2312억원에 달한다.
한 의원은 “통신사들이 요금제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해 이해를 도와야 결합상품 가입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전면적인 경쟁 도입이 요금인하의 핵심이므로 방통위는 이런 부분을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