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아로마 향기’로 채우는 건강한 몸과 마음

입력 2011-11-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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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는 금방 날아가버리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음식냄새를 맡으면 배가 고파지고, 꽃 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향기는 우리 몸 속에서 기분이나 몸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이렇게 세상에 존재하는 수 많은 향기 중에는 여성들에게 특히 더 좋은 향들이 있다.

특별한 향기는 우리 몸 속에서 여성들의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여성들이 쉽게 겪을 수 있는 여성질환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렇듯 여성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특한 향기들에는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

박양숙 천연화장품 브랜드 아로마리즈 대표는 “향기를 지닌 아로마 제품들은 화장품부터 생활소품에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 자신의 상황이나 컨디션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특별한 향기들은 여성들의 몸 건강에 도움이 되는 좋은 향기들이기 때문에 가까이 두고 사용하면 좋지만, 알레르기나 천식 등의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해 적절한 향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임신 중에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미 한 송이가 막아주는 불쾌한 아픔, 생리통= 생리통은 여성의 약 50%가 흔하게 겪고 있는 증상이다. 생리통은 자궁내막 내 프로스타글란딘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월경이 시작되기 전부터 시작하여 2~3일간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여성을 괴롭게 하는 생리통을 완화해 주는 대표적인 향이 바로 장미향. 장미향에 들어있는 피토호르몬이라는 물질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클라리세이지도 진정작용이 있어 생리통 증상이 나타났을 때 사용하면 통증을 경감시켜주는데 도움을 준다.

◇파촐리 ‘식욕’ 억제해줘 다이어트에 도움= 향기만으로 다이어트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살을 빼주는 것은 아니지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향이 있다. 파촐리는 사향과 비슷한 향이 나면서 수렴작용이 뛰어나 피부 관리에도 많이 활용되지만 식욕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향이기도 하다. 또 사이프러스와 주니퍼는 이뇨작용이 원활하도록 도와주는 향으로 다이어트를 할 때 도움이 되는 향이다.

◇우울증·불면증과 함께 찾아오는 갱년기에는 바질=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안면홍조, 월경의 변화, 집중력 저하 등으로 다양하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우울증이다. 여성들의 갱년기 우울증 증세는 일반 우울증 증세와 비슷해 보이지만 초조함과 불안감이 지속되며 불면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갱년기 우울증 증상에는 항우울 효과가 있는 향기가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향으로는 바질, 캐모마일, 로즈마리, 샌들 우드 등이 있다. 우울증 증세로 불면증에 시달릴 때는 마음의 안정과 숙면에 도움을 주는 라벤더나 마조람을 사용하면 초조함이나 불안감을 완화하고 잠을 자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권태로운 일상에 사랑을 일으키는 향기, 일랑일랑= 향기는 사랑의 기분을 고조시키는데도 도움을 준다. 특히 일랑일랑은 유럽에서 관능적인 향이라고 해 신혼 첫날밤의 기분을 살려주는 향으로 사용돼 왔다. 달콤하면서도 자스민과 비슷한 꽃 향을 풍겨 ‘가난한 사람들의 자스민’이라고 불리며, 평안함과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침실에서 사용하기에도 좋다. 자스민 역시 관능적이고 우아한 향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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