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그룹 박순석 회장, 오스타CC 인수 153홀로 랭킹 2위 올라
동광그룹 전용사 회장도 일본골프장 인수하면서 126홀
신안그룹(회장 박순석)이 현대시멘트와 성우리조트가 보유한 오스타CC를 인수, 153홀 골프장으로 태어났다. 신안그룹은 지난달 45홀 오스타CC를 비롯해 스키장, 콘도를 자사 계열사로 편입시키면서 골프장 홀 보유 랭킹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현대성우리조트는 강원도 횡성군에 소재한 국내 유수의 초대형 종합리조트로써 19면 12.5km에 이르는 스키 슬로프와 콘도미니엄 767실, 유스호스텔 86실, 45홀 규모의 오스타CC(회원제 36홀, 퍼블릭 9홀) 등을 갖추고 있다.
신안그룹은 건설·철강·금융 등의 계열사와 수도권에 소재한 리베라CC(36홀·경기도 화성)·신안CC(27홀·경기도 안성)·그린힐CC(18홀·경기도 광주)과 제주도의 에버리스골프리조트(27홀)까지 4개의 골프장 108홀에 이어 45홀을 추가하면서 골프·레저장전문기업으로 우뚝섰다.
국내 최초로 골프텔을 도입한 레이크힐스골프&리조트(회장 윤진섭) 일가(一家)가 171홀로 국내 톱이다. 레이크힐스골프&리조트는 최단기간내에 국내 골프장 홀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속리산관광호텔을 운영한 윤진섭 회장은 1995년에 충북 진천에 천룡CC를 개장했고 3년 뒤 레이크힐스 용인CC에 이어 안성, 제주, 경남CC, 순천CC까지 속전속결로 오픈했다. 천룡CC는 둘째 윤진동 사장이 경영중이고 막내 윤진환 사장은 경기도 안성에 마에스트로CC를 건설, 운영하고 있다.
일본에만 페닌슐라오너즈, 레이크사이드, 요네하라, 이스미, 아이노, 에어포트, 국제CC 등 7개 골프장 144홀을 소유한 한국산업양행 유신일 회장은 랭킹 3위로 밀려났다.
대기업 중 한화그룹(회장 김승현)은 구미개발(회장 전승사)과 함께 공동 4위로 외국의 골프장까지 합쳐 126홀이다.
일본 골프장 1개를 소유한 한화그룹은 용인 한화프라자CC를 비롯해 설악프라자, 제이드팰리스, 제주 봉개프라자, 골든베이골프&리조트 등 대기업 중 골프장 홀수가 가장 많다.
금강산에 18홀 골프장을 갖고 있는 에머슨퍼시픽그룹(회장 이중명)은 117홀을 갖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머슨퍼시픽그룹 이중명 회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이 회장이 중앙CC에 입사한 뒤 공동으로 골프장을 인수, 이때부터 발 빠르게 골프장전문기업으로 몸집을 키웠다. 중앙CC에 이어 에머슨내셔널, 아난티클럽서울, 힐튼남해골프&스파리조트, 금강산아난티온천&리조트 등으로 발전시켜 무려 1조원대 이상으로 기업규모를 키웠다. 특히 에머슨퍼시픽그룹은 이 회장의 장남인 이만규 대표이사가 골프장과 리조트사업에 대해 뛰어난 수완을 발휘하면서 전골프장에서 큰 수익을 내고 있다. 금강산골프장만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은 안양베네스트GC를 비롯해 가평, 안성, 동래, 퍼블릭코스 글렌로스 등 107홀을 갖고 있다.
유성그룹 이동준 회장은 골드CC를 기반으로 코리아, 코리아퍼블릭, 미국의 LA에 선시티골프&아트빌리지를 인수하며 99홀을 경영하고 있다. 단일 부지에 가장 많은 골프장을 보유한 곳은 군산CC. 김춘동 회장과 박현규 회장의 공동소유로 퍼블릭 63홀, 회원제 18홀 등 81홀을 운영 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CC외에 중국 웨이하이포인트와 사이판 라오라오베이골프&리조트 등 90홀, 동양그룹은 파인크리크를 시작으로 파인밸리, 웨스트파인, 그리고 영랑호 등을 합쳐 72홀이다.
해찬들을 운영했던 오형근 회장은 일본의 골프장 3곳을 사들여 골프장 재벌 대열에 합류했다. 대하그룹 오 회장은 국내 에딘버러CC, 일본 명문골프코스인 오타나, 나코소, 나스 타이가CC 등 3개 골프장 72홀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