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아시아 최초 ‘3차원 부비동 내시경 수술’ 성공

입력 2011-12-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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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은 김창훈 이비인후과 교수가 아시아 최초로 3차원 영상을 이용한 부비동 내시경 수술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달 편측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환자와 내시경 치료 등 12건의 수술을 3차원 부비동 내시경 수술을 통해 시행했다.

지금까지 부비동염 치료에는 2차원적인 영상을 이용한 내시경 수술이 이뤄졌다. 하지만 비강과 부비동은 구조가 복잡하고 좁으며, 안면부에 분포하는 주요 혈관 및 신경, 안구, 뇌 기저부와 가까워 수술에 어려움이 있었다.

3차원 영상을 이용한 내시경 수술은 이러한 복잡한 구조를 확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또 지금까지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수술에서 3차원 영상이 사용되지만 내시경 두께가 10mm에 달해 좁고 복잡한 구조의 비강이나 부비동에는 적용이 힘들었다. 이번에 사용된 3차원 내시경은 두께가 4mm다.

김창훈 교수는 “부비동염에 대한 수술과 비강, 부비동 종양에서도 3차원 내시경의 활용도가 높다”면서 “지금까지 내시경 수술이 불가능했던 비인강과 뇌기저부의 악성종양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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