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012년 삼랑진~진주 등 12개 사업(172km)의 철도를 개통하고, 7개 사업(186km)를 신규 착공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지역간 철도는 순천~광양 복선전철을 비롯해 덕소~원주 복선전철, 삼랑진~진주 복선전철, 신탄리~철원 철도복원, 영동선 철도이설 총 5개 사업, 114km가 개통된다.
이 가운데 삼랑진~진주 복선전철은 지난 2010년 삼랑진~마산 구간을 개통한 이후 마산~진주 구간까지 완전 개통하는 것이다. 특히 현재 마산까지 운행되던 KTX가 앞으로는 진주까지 운행될 수 있게 된다.
또, 덕소~원주 복선전철은 지난 2009년 용문까지 개통 후 이번에 원주까지 완전 개통하는 것이다. 청량리~원주간 이동시간이 현재 1시간 50분에서 1시간 10분으로 약 40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전라선 복선전철은 여수엑스포 지원을 위해 오는 4월까지 150km/h에서 200km/h로 속도를 높일 예정으로 용산~여수간 소요시간을 3시간 이내로 단축(3시간 32분→2시간 57분)된다.
광역철도와 도시철도는 7개 사업, 59km가 개통된다. 먼저, 분당선이 연장되는 왕십리~선릉 구간은 오는 10월, 기흥~방죽 구간은 오는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이로써 분당, 판교, 용인, 수원 등 수도권 남동부 지역 주민의 출퇴근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시행중인 수인선 오이도~송도 구간, 경의선 디지털미디어시티~공덕 구간, 서울지하철 7호선 온수~부평구청 구간, 의정부 경전철 등이 연내 개통될 예정이다.
대구와 경산 도심간 대중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대구지하철 2호선 사월~영남대 구간도 오는 12월 개통된다.
이날 국토부는 철도서비스 확대를 위한 7개 사업, 186km의 신규 착공계획도 내놨다.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해 원주~강릉 복선전철을 오는 5월 착공하고, 익산~대야 복선전철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이 오는 2018년 개통되면 원주∼강릉간 운행에 37분이 소요되며, 특히 원주∼평창간 운행에 27.5분이 소요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녹색 철도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주요 물류거점을 간선철도망과 연계하는 군장산단 인입철도, 울산신항 인입철도와 포항열일만 신항 인입철도가 신규로 착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도시·광역철도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은 민간 사업자와 실시협약을 조속히 체결하고 설계를 거쳐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 도심 30분대 접근을 위해 추진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는 지난해 12월 착수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만간 완료하고, 연내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 등 후속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7개 철도사업을 신규로 착공함에 따라 향후 17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11개 철도노선의 개통으로 연간 1조2000억원의 사회적 편익과 65만톤의 CO2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5+2 광역경제권의 특성화·상생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적인 철도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2012년 철도부문 예산이 2011년 6조 421억원에 비해 7085억원이 늘어난 6조 1141억원이 확보됐다. 전국을 1시간 30분대로 연결하는 KTX 고속철도망 구축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