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9000억원을 돌파했다. 10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8468억원 보다 7.1% 증가한 970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GSK, 바이엘 상품 매출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9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602억원으로 8.8% 감소했다.
이같은 매출 상승은 지난해 슈퍼판매를 개시한 박카스 실적 향상에 힘입은 바 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박카스는 지난해 1,501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전문의약품 매출도 늘어 전년대비 3.2% 증가한 4965억원을 기록했다. 천연물신약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전년대비 0.5% 증가한 881억원,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는 1% 증가한 2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수출도 늘었다.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9.3% 증가한 536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글로벌 경쟁사로 도약을 위해 올해 R&D 투자비용을 매출액대비 10%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관계중심’에서‘임상과 학술활동에 집중한 근거 중심’으로 영업전략을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올해 약가일괄인하 제도 시행이 임박해 경영실적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대형품목 박카스의 매출 성장과 신제품 ‘모티리톤‘과 ‘플리바스’ 등의 블록버스터 등극, GSK-바이엘과 전략적 제휴 성과, 해외시장 성과 등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