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4·11 총선 공천심사 기준과 관련, 의원이 의원을 평가하는 다면평가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 백원우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안을 의결하고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 의원 평가는 출석률 법안발의 등 의정활동 평가능력 30%, 여론조사 40%, 다면 평가 30%로 반영된다. 다면평가는 민주당 모든 의원들이 서로를 평가하는 것으로 정당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방식이다.
백 의원은 “의원들은 의원들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평가를 해 보자는 취지”라며 “현역 의원들에 대한 다면평가 도입은 가장 어려웠던 논쟁의 지점이었는데 의원들이 스스로 종합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상당한 진전으로 볼 수 있다”고 자평했다.
또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에 2명만 올리는 ‘양자구도’를 만들기로 했다. 백 의원은 “후보 간 1대 1 구도가 만들어지는 것에 많은 논쟁이 있었다”며 “불가피하게 3명이 될 수도 있지만 원칙은 2명 선정”이라고 했다.
이밖에 심사배제 기준과 심사배점, 경선 후보자 선정방법, 여성 후보 공천 15% 등을 결정했다.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공천적합도 평가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여성과 장애인 15%, 40세 미만 청년 10% 가산점 등도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당무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결정사항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