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놓기만 하면 ‘인기폭발’…이들 아파트 비결은?

입력 2012-03-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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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분양시장 침체속에서도 조기에 계약을 마감한 인기단지들이 있다. 바로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 지역 수요자들의 요구수준에 맞는 분양가와 우수한 제품을 내놓은 결과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합리적인 분양가는 인기분양단지의 필수요소다. 높은 분양가로 초기 분양에 실패할 경우 미분양 처리에 애를 먹을 수 있는 만큼 최근에는 분양 당시부터 가격을 낮춰 분양하는 분위기다.

전셋값 상승으로 선회하는 수요자를 잡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분양물량을 중소형으로 다운사이징 해 수요층을 확대하는 방법도 있다.

아울러 최근 인기가 높은 4베이, 발코니 확장공간을 활용해 실사용 공간을 늘여주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운동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를 갖춘 단지로 대표되는 ‘설계특화’ 아파트도 환금성과 단지 선호도를 높여준다는 차원에서 적용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1차’는 채드윅 국제학교와 맞닿아 있고, 주변 시세 수준의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하며 송도 웰카운티의 분양 실패로 야기된 송도 분양시장에 대한 우려 속에도 현재 계약률 약 70%이상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분양 선방했다.

후속단지인 송도 더샵 그린워크2차도 6일 3순위 청약접수 결과 1.1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물량의 85㎡가 중소형이었던 1차와 달리‘송도 더샵 그린워크2차’는 65%가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으로, 대형 물량의 비중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약경쟁률은 오히려 1차보다 높았다.

경남 거제시에서는 3월 벽산엔지니어링의 거제상동 ‘벽산e-솔렌스힐3차’(506가구)는 4개 주택형 중 3개가 1순위 마감됐고, 59㎡B형은 2순위에서 끝났다. 이 중 84㎡B형이 최고경쟁률 6.59대 1을 기록하며 마감되는 등 경남 거제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1차부터 3차에 이르는 대단지 프리미엄을 강조하고 교통망 확충, 단지 내 녹지율 등으로 분양성공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7월 분양한 1차는 100% 계약이 완료됐으며, 지난 달 분양한 2차의 경우 저층세대 일부만이 남아있다.

공급물량이 부족했던 여수는 엑스포 효과로 인해 땅값은 물론 아파트값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웅천지웰3차’ 분양이 예정돼있다. 신영이 시행하고 한라건설이 시공해 여수 웅천지구에 오는 4월 분양할 예정인 ‘웅천지웰시티 3차’는 전용 84~100㎡ 672가구로 이뤄진다.

지난해 6월 청약접수를 실시한 ‘여수 웅천지웰 2차’ 의 경우 총 614가구 모집에 1385명이 접수하며 평균 2.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중 50가구로 구성된 공급면적 112㎡에는 23일 3순위 모집에서 24.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지난 달 모든 가구를 100% 계약 완료했다.

대우건설은 4월에 ‘시흥6차 푸르지오 2차(1단지)’ 1221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앞서 분양한 ‘시흥6차 푸르지오 1차(2단지)’와 달리 전체 물량이 지역 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253가구), 84㎡(968가구)로 구성되며 지하철 4호선 정왕역과 신길온천역 2개역을 이용할 수 있고 기존 시화지구의 편의시설 이용과 인근산업단지 출퇴근이 용이한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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