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동서 '3D·스마트' 올인

입력 2012-03-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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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동지역에서 3D 스마트 TV 마케팅을 강화한다. 현지 주요 콘텐츠 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스마트TV=삼성'이라는 공식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동ㆍ북아프리카에서 판매하는 TV의 절반을 3D 스마트TV로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2012년형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TV 시장에서 26%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평판TV 33.2%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TV 시장 1위를 고수했다.

특히 3D TV는 2, 3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46.9%를 기록하며 2위와 3위를 합친 수치 보다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스마트TV에서는 39%의 점유율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이 지역에서 2006년 보르도 TV, 2008년 크리스털 로즈, 2009년 LED TV, 2010년 3D TV에 이어 지난해 스마트TV와 같은 혁신적 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TV시장을 이끌어 왔다.

올해도 새로운 기능으로 업그레이드 된 2012년형 스마트TV ES8000, ES7500시리즈 출시와 함께 삼성전자만의 스마트 경쟁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현지 밀착형 활동을 전개 중이다. 지난 15일 아랍의 대표 언론 중 하나인 알 자지라(Al Jazeera) 방송이 사상 최초로 삼성 스마트TV를 통해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삼성전자 터키법인(SETK)은 터키 최대 컨텐츠 공급업체인 '사란 홀딩(SARAN Holding)'와 스마트 기기용 콘텐츠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앞으로 3년 간 '워너브러더스', '월트 디즈니', 'RHI 엔터테인먼트' 등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 드라마 등을 터키에서 삼성 스마트TV 이용고객에게 제공키로 했다.

또 '내셔널지오 그래픽'과 협력, 터키 최초로 3D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외에도 두바이 정부의 전기·수도국 서비스를 스마트TV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기 수도 유틸리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등 특화 컨텐츠를 늘려 가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터키에서 스마트 신제품 전략발표회를 시작으로 중동지역에 대한 시장공략을 본격화 한다.

삼성전자는 19일부터 2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 할릭 센터(Halic Congress Center)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 거래선, 미디어를 대상으로 스마트TV를 비롯해 스마트 가전,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스마트TV 외에도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스마트 가전과 모니터,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갤럭시빔, 갤럭시탭 2,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뉴 시리즈 9 노트북, 프린터 등 많은 제품들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 중동총괄 배경태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앞선 브랜드 이미지와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혁신적인 스마트 제품을 앞세워 올해에도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스마트 TV 1위는 물론 다양한 스마트 제품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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